[이슈+] 자고 일어나면 새 데이터 요금제…이통사 작전명 '맞불'

입력 2015-06-01 10:38  

이통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2라운드 돌입
매주 새로운 요금제로 해택 강화…패권 전쟁 '치열'



[ 최유리 기자 ]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패권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주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경쟁사 따라잡기에 나섰다.

요금제의 중심축을 일제히 데이터로 이동시키며 1라운드 싸움을 시작한 이통 3사는 해당 요금제의 혜택을 확대하면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라운드 링에 먼저 오른 것은 KT다. 지난달 7일 업계 최초로 데이터 사용량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놓으면서다.

일주일 뒤 LG유플러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KT가 데이터를 밀도 당겨 쓰는 '밀당'을 무기로 꺼냈다면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요금제'를 내세웠다. 기본 데이터 외에 비디오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뒤늦게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합류한 SK텔레콤은 물량 공세로 승부를 걸었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키로 한 것. 요금제 별 데이터 제공량도 업계 최고 수준을 내세웠다. 여기에 하루 6시간동안 데이터를 무제한막?사용할 수 있는 '밴드 타임프리'를 더했다.

선제 공격에 나서고도 혜택에서 밀린 KT와 LG유플러스는 곧 반격에 착수했다.

양사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2만원대 요금제에서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요금제별 혜택을 늘렸다. KT는 매일 3시간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을 추가했다.

이통 3사가 짧게는 하루 간격으로, 길게는 매주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는 것은 해당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출시 20여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새 요금제가 나온지 한 달도 안돼 가입자수 100만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경쟁의 축이 보조금에서 요금제 등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패권 싸움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5:3:2로 공고하게 유지되던 점유율을 흔들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혜택이 늘었지만 매주 바뀌는 요금제로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소비자는 "한 곳이 혜택을 강화하면 다른 곳들도 따라가는 추세라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지 지켜보는 중"이라며 "소비자를 위해 혜택을 강화한다기 보다는 경쟁사가 하니 할 수 없이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